전에 글에도 올렸듯이
루가 오고 난 후
루의 열정적인 구애로
청이와 루가 짝이 되었답니다.
루의 나이를 정확히 알수 없지만
하는 행동만 보더라도
솜이와 청이에 비해 성숙하더라구요.

그래도 아직 청이가 어리니까 짝짓기는 아직 멀었겠거니 했는데
짝이 지어진 얼마후부터 짝짓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루는 12월 22일에 데려왔는데
집에 온지 2주가 지난 시점부터 짝짓기를 하기 시작하더니
1월 31일부터 알을 낳았습니다.
첫번째 알은 1월 31일
두번째 알은 2월 2일
세번째 알은 2월 4일
네번째 알은 2월 7일
다섯번째 알은 2월 9일....
총 5개의 알을 낳았고 열심히 품길래 혹시나 싶었으나
일주일이 지난 시점부터 알을 손전등에 비추어보았으나
2주가 되어도 핏줄이 안보이는 무정란이였습니다. ㅠ.ㅠ
첫 산란이였기에 더 둘까하다가 살이 쏙 빠지는걸 보고
알을 모두 빼주었습니다.

알을 낳기 전에도 새장이나 알통 근처에선 예민하게 굴더니
알을 낳은 후엔 강도가 점점 세지기 시작하고
청이도 점점 더 손을 피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도 어렸을때와서 그런지 훈련한것도 안까먹고 순한데
루는 알을 지켜야한다는 본능때문인지 입질도 심하고 사나워지기만 합니다.
알을 빼준 후 혹시나 알을 찾지는 않나 싶어 관찰을 해봤는데
처음엔 알통에서 안나오더니 점점 나와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살도 점점 오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다만 걱정은.....
또 짝짓기 한다는 점이랍니다.
알통을 빼봤는데 소용이 없네요. ㅠ.ㅠ
모란앵무새 청이와 루의 짝짓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