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받아 입양한 수컷 땡땡이 (이름이 땡땡이는 아니랍니다. ㅠ.ㅠ)
수컷이라 그런지 덩치도 있고 너무 멋지네요.
앵두와 달리 잘 먹어서 그런가 파우더도 덜하고 털날림도 덜합니다.
앵두는 해바라기씨를 먹는걸 못보는데
지나다닐때 한번씩 모이통으로 가서는
해바라기씨를 터프하게 먹는 수컷 앵무새네요.
언뜻보기엔 암컷인 앵두랑 참 많이도 닮았지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한컷.
계속 앵두를 쳐다보고 있다는......
처음에 어색어색해 했지만
사이좋은 보이는 몇컷 찍어보았습니다.
좌측 앵두고 우측이 수컷입니다.
얼굴부위 털이 더 노란색이 많고 우관이 더 진한 노란색으로 길답니다.
허나 어색해하던것도 잠시....
수컷 땡땡이가 본색을 드러내더라구요. ㅠ.ㅠ
'흥~ 내 겉모습에 속았지?' 하는듯한 표정 ㅠ.ㅠ
본색이란 바로..... 혹시 애가 새장에 있는 애들 깃털 다 뽑는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던게 맞더라구요.
구애도 하던데 앵두가 털을 고르고 있거나 잠들거나 그럼 슬며시 다가가 털을 하나씩 하나씩 뽑습니다.
그럼 앵두는 깜짝놀라고 아파서 소리를 지르죠. ㅠ.ㅠ
자꾸 반복되다보니 이제는 수컷이 가까이 오기만 해도 피하는 중입니다.
아니 근데 구애도 하는 중이거든요? 대체 뭘까요??
[왕관앵무] 암컷 앵무 괴롭히며 위협하는 수컷 앵무
[왕관앵무] 암컷 앵무 괴롭히며 깃털 씹는 수컷 앵무
[왕관앵무] 암컷 앵무 깃털 뽑으려는 수컷 앵무
밥도 편하게 못먹는 앵두를 보고 격리를 하기로 했답니다.
새장은 수컷 앵무새를 넣어두고
앵두는 처음에 있던 플라스틱 통에 두었더니
수컷 앵무새가 어찌나 울던지요.
그러더니 윙컷 했는데도 날아서 바닥에 착지후엔
앵두가 있는 장소로 옵니다.
그리구선 사이좋게 있느냐?
아니요. 또 털뽑을 기회를 엿봅니다. 흑흑
앵두에게 구애 활동도 하면서 도대체 왜 앵두털을 수시로 뽑을까요?
처음엔 한개씩 깃털을 뽑아대더니 이젠 뭉텅이로 ㅠ.ㅠ
우관까지 뜯어대는걸 보고 완전 격리해놓을수밖에 없었고
분양받은곳에 문의전화를 드렸더니 깃털을 뽑는건 거부행동이라네요?
잉 거부하는데 구애는 왜하는거니? -.-;;;
참 이 수컷 왕관앵무새 땡땡이는 애완조가 아니랍니다.
사람손길을 거부하는 아이라
손이 가까이가면 아프게 피가 나게 물어서
쓰담쓰담이나 머리를 만져주거나
긁어주는것은 할수가 없는 왕관앵무새인데요.
분양받을때 처음에 애완조였다더니
머리를 긁으면 기분좋은걸 아는겐지
스스로 혼자 머리를 긁더라구요.
혼자 머리를 긁으며 기분좋아서
잠까지 들랑말랑하는 수컷 앵무새 사진 몇컷.
[왕관앵무] 스스로 혼자 머리 긁는 수컷 앵무
[왕관앵무] 스스로 혼자 머리 긁다가 자는 수컷 앵무
좀 더 지켜보려고 했는데 점점 정이 안드네요.
불쌍한 앵두인데 깃털까지 뽑는 습관이 있는 수컷앵무는 안될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름은 지어주었지만 밝히지 않기로... 해서 땡땡이로 대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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