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왕관앵무] 왕관앵무새와 식물 화분들

category 반려동물이야기 2015. 8. 25. 11:46

 

 

앵두가 이제 샐리네에 많이 적응이 된것인지 슬슬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친해진 만큼

 

샐리가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위해 책상에 앉아있거나

 

간식등을 먹기 위해 거실 탁자에 앉아있을때면

 

 

새장위에 있던 앵두가 내려와서 어느순간 샐리 곁으로 온답니다.

 

컴퓨터 책상에 앉아있을때 간지러워서 보니 앵두가 와 있네요. ^^

 

 

 

발치로 슬며시 다가와선 발등위로 올라온답니다.

 

발톱을 잘랐는데도 여기저기 긁힘 ㅠ.ㅠ

 

올라와선 샐리를 힐끔~!

 

 

 

허벅지위로 안올려줘도 난 여기 있을거라는 듯 자리를 잡은 앵두입니다.

 

 

아빠다리를 하고 있을때는 다가와서 바지를 계단삼아 허벅지위로 올라오는데요.

 

샐리 생각엔 앵두는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허벅지에 올라오는게 좋아하는듯 합니다.

 

올라와선 털고르고 각질 떨구고 똥싸고 ㅠ.ㅠ

 

그래서 컴터할때엔 발등만 허락키로 ㅎㅎ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요.

 

왕관앵무새인 앵두의 말썽이란?

 

바로 화분에 이쁘게 심어놓은 식물을 뜯어놓는 거랍니다. ㅠ.ㅠ

 

처음엔 안그랬는데 수컷앵무새가 식물 먹는걸 보더니 따라하기 시작하더니

 

재미가 들렸나봅니다.

 

아침에 사각사각 소리가 나서 보니 식충식물인 사라세니아를 저렇게......

 

 

 처음에 앵두가 집에 왔을때 곁에 두었었던 야래향이며 구문초며 산호수며

 

입이 닿는 위치에 있는것들을 먹는건 아니고 재미삼아 뜯어놓아서

 

식물 위치를 이동시킬건 이동시켰습니다.

 

 

 

야래향화분은 정말 볼품이 없어졌어요 ㅠ.ㅠ

 

 

야래향 화분에 작은 풀들은

 

샐리같은 경우엔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앵두와 송송이가 먹고 난 빈 껍질을 불어주다가

 

검색해보니 모이통에 모이를 3분의 1만 채워주고 다음날 버린다고 하시더라구요.

 

왠지 알곡인데 아까워 화분에 하루치만 쏟았더니 그 알곡들에서 싹이 왕창 나왔습니다!

 

 

야래향이며 엄한 식물들 뜯어놓지 말고 먹는 모이에서 나온 싹들은

 

뜯어도 먹어도 좋을것 같아 처음엔 좋았으나

 

그런데 점점 야래향에 이상이 생기더랍니다.

 

 

 

 

앵두가 뜯어서 상한것들 떼어내고 벌레먹은것들 떼어내니 휑~! ㅠ.ㅠ

 

거기다가 필리핀 망고 싹이 나와서 확인해보다가 하얗고 기다랗게 생긴 벌레를 보고

 

언뜻 기생충 같더라구요. 으 징그러.

 

그래서 비료라도 되라고 새모이 뿌려놓은 화분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야래향에다가 많이 뿌렸는데 정말 살펴보니

 

하얗고 긴 벌레가 드글드글 으아아아아악.

 

 

도저히 안될것 같아 흙을 완전히 갈아주었습니다.

 

물론 뿌리부터 줄기 잎사귀까지 전부 물세례를 하였답니다.

 

 

흙 갈아준 야래향 모습.

 

 

 

이 야래향이 제일 피해가 많았답니다. ㅠ.ㅠ

 

 

멀리 떨어져있었고 계분 비료와 계란껍질을 준 화분은 풍성해졌는데

 

잎이 색이 왜 하얀부분이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화분에 새모이 남은거 비료로 주려다가 식겁한 샐리입니다.

 

다음부턴 새모이 화분에 절대로 비료로 사용금지~를

 

그리고 왕관앵무새인 앵두와 송송이 근처엔 식물 두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