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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랑이야기 [소녀] 소개합니다.

 

 

 

 

 

 

영화정보

 

제목 : 소녀

감독 : 최진성

주연 : 김시후, 김윤혜

제작 : ()영화사 꽃

제공/배급 : CJ 엔터테인먼트

개봉 : 2013년 11월 7일

 

 

 

 

 

시놉시스

 

2013, 가장 아픈 사랑과 만난다

모두가 가진 아이, 그에게만 허락된 소녀

 

상처 입은 소년, 지키고 싶은 소녀를 만나다

갑작스러운 친구의 자살로 트라우마를 지닌 채 시골 마을로 이사하게 된 윤수’(김시후)는 얼어붙은 호수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신비로운 소녀 해원’(김윤혜)을 우연히 보게 된다. 전학 첫 날, 교실에서 해원을 다시 만난 윤수는 기괴한 소문에도 불구하고 해원에게 빠져들고, 서로의 외로움을 알아본 그들은 서서히 교감하며 사랑을 시작한다.

 

“너도 내 소문 믿니…?

그러나 해원과 아버지에 대한 잔혹한 소문이 마을을 휩쓴 어느 날 윤수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고, 그날 밤 해원의 아버지가 팔이 잘려 나간 채 죽임을 당하는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윤수'해원'을 향한 차디찬 시선과 잔혹한 소문 앞에 혼란에 빠지고, 결국 해원과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르는데

 

 

 

 

 

 

 

 

 

 

 

 

 

 

 

영화 소녀 30초 예고편

 

영화 소녀 메인 예고편

 

영화 소녀 절친 응원영상

 

 

 

 

 관객이 가장 궁금해 한 <소녀> Q&A 공개!

 

Q1. 주인공 윤수가 계속해서 이명에 시달리는 이유는?

말실수로 친구를 죽게 만든 소년 윤수’(김시후)는 그로 인한 죄책감과 마음의 상처로 내내 이명에 시달린다. 이명은 잘못 던진 말이

얼마나 큰 고통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로, 극이 점점 진행될수록 윤수의 귀에 들리는 괴로운 소리는 극 중

또 다른 희생양으로 묘사되고 있는 돼지의 울음소리와 유사하게 들린다.

말로 인해 상처를 주고 그 결과에 죄책감을 느끼는 소년과 아무런 죄 없이 구제역에 걸렸다는 이유만으로 생매장 당하는 돼지들의

고통이 연결되어 다시 한 번 사람을 생매장 시킬 수 있는 말의 끔찍함을 보여준다.

최진성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력과 날카로운 의도를 엿볼 수 있는 이 장치는 <소녀>의 주제를 명확히 표현해주고 있다.

 

Q2. 스케이트가 영화에 등장한 이유는?

영화를 본 관객들이 가장 인상적인 명장면으로 얼음호수의 스케이트를 꼽고 있다. 그런데 왜 하필 스케이트일까? 최진성 감독은

많은 인터뷰에서 <소녀>를 통해 말과 사람, 그리고 이 세상이 가지고 있는 양면성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는 눈부시게 하얀 낮과 칠흑 같은 밤에서 보여주는 빛의 대비, 고요와 찢어질 듯한 이명으로 표현되는 사운드의 대비 등 다양한

요소로 끊임없이 영화 속에서 변주되어 나타나고 있다. 스케이트 역시 그 중 하나이다.

아버지가 사준 스케이트는 소녀의 발에 흉한 굳은살을 남기지만 소녀는 스케이트를 탈 때 가장 행복하다.

스케이트는 소녀가 가지고 있는 아버지에 대한 추억, 그리고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잔혹한 소문으로부터 도피할 수 있는 피난처로

등장한다. 소년이 소녀에게 선물한 새하얀 스케이트에는 소녀에 대한 소년의 애틋한 마음이 담겨있고, 두 사람이 서로의 감정을 확인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동시에 스케이트는 소년과 소녀가 궁지로 몰릴수록 변해간다.

소녀를 위해 소년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 이를 돕는 것이 바로 스케이트이기 때문. 핏빛으로 물들어버린 스케이트를 통해

최진성 감독은 우리 삶에서 소중하고 중요한 것들이 한편으로는 가장 끔찍한 것이 될 수도 있다는 이중성, 양면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

 

Q3. 돼지와 구제역이 의미하는 것은?

영화 <소녀>는 소년과 소녀의 위태롭고, 가슴 아픈 사랑을 통해서 말의 폭력성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영화다.

극 중 소년은 자신의 말실수로 인해 친구를 죽게 만들었다는 상처를 지닌 채 살아가고 소녀는 잔혹한 말과 소문에 둘러싸여 외롭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소년과 소녀의 모습은 산채로 매장되는 돼지와 구제역이라는 소재와 함께 등장해 더욱 흥미롭게 그려진다. 아무 근거 없이 퍼져나간

소문으로 인해 학교, 마을, 그리고 사회에서 냉대를 받는 소년과 소녀의 모습을 그대로 돼지를 통해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구제역을 의심 받아 흙 속으로 내던져지는 돼지들의 처참한 모습과 이를 통해 말로 매장당한 주인공들의 모습은 최진성 감독의 주제

의식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더욱 몰입도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