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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수술 후기 - 수술 전 장준비

category 건강관련이야기 2013. 8. 27. 11:42

 

 

드디어 내일이 수술이네요.

 

기뻐해야할지 울어야 할지 아직 갈피를 못잡고 있는 샐리입니다 ㅠ.ㅠ

 

 

다시한번 말하지만 수술 전 장 준비가 중요한 이유는

 

수술시 배변으로 인한 창상의 오염을 줄이고 수술 후 상처가 안정되기 까지 1~2일간 배변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니

 

잘하는게 좋겠지요?

 

 

수술은 할것이니 수술 전 장준비에 돌입

 내일 오후 2시 수술이기에 저녁식사와 내일 아침식사는 죽을 먹으라고 하네요.

 

 

6시경 죽을 먹고

 

 1시간 후인 7시 노란색알약 2알 복용~  (설사약)

 

 

알약을 먹고 바로 세장제를 만들어서 먹어야 하는데요

 

 

 

 

세장제는 4봉이 들어있고 옆에는 플라스틱 통이 들어있습니다.

 

코리트에프1봉을 용기에 넣고 물을 조금 넣어 녹인후 500ml까지 물을 넣어 잘 흔들어 먹어야 한답니다.

 

모두 4봉이니 2L의 물을 먹게되죠.

 

 

 

10분마다 250L씩 신속하게 복용하여야하고 2시간이내(병원안내문에는 3시간이내)에 다 먹어야 한다합니다.

 

늦어도 10시까지는 다 먹어야하고 차게 먹으면 맛이 좀 낫다는데 훔...

 

 

화장실 들락날락 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

 

 

1봉을 가위로 잘라보았습니다. 

 

 

하얀색 가루가 들어있네요

 

그걸 플라스틱통에 부으니 양이 꽤 되더군요.

 

 

 

가루양과 비슷한 양의 물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어느정도 섞여졌다 싶으면 500ml 눈금에 맞게 물을 넣은후 잘 섞이게 흔들은 다음 마시면 되는데요.

 

샐리 같은 경우엔 7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루한봉 넣고 물조금넣어 잘 녹인 후에 물을 더 부어 500ml 만든 후

 

1차 복용 - 7시 10분경 500ml 두번에 나눠 원샷!

 

처음먹을때 레몬향은 괜찮은데 뭔가 끈적한것이 좀 느낌이 이상했어요.

 

먹고 십분정도 쉬었다가 다시 가루한봉 넣고 물조금넣어 잘 녹인 후에 물 500ml채우고 마구 흔든다음

 

2차 복용 - 7시 40분에 복용시작

 

쭉 먹다가 한번 쉬니 힘들어서 조금씩 먹어보았어요

(원래 신속하게 복용해야한답니다 )

 

그런데 속이 울렁울렁 넘어올듯한 느낌이라 힘들어도 빨리 복용

 

 

3차 복용 - 8시에 복용하려 했으나 쳐다만 봐도 울렁거려 좀 뜸을 들인후 3번에 나눠 겨우 복용

 

4차 복용 - 8시 40분이 되도록 4병째는 너무 힘들어(넘어올것 같은;;;;) 도저히 못먹겠음

 

그사이 약효과 서서히 나타남 - 화장실 들락날락

 

물배로 더부룩했던 속이 조금은 편해지더군요 흑흑

 

9시 다되어가는데 마지막 한병은 도저히 손이 안가더라구요.

 

 

 

 

그래서 코리트에프 구토로 검색까지 ㅠ.ㅠ

 

이온음료에 타서 먹으면 좀 괜찮다는데 이미 생수에 타놓았을 뿐이고;;;

 

마셔야 수술후 고생을 덜할거라는 생각만하며 계속 화장실 행

 

계속되는 화장실콜.... 화장실 나가면 바로 신호가 와서 화장실에 그냥 있었어요.

 

겨우겨우 화장실에서 4차 마지막병 반샷을 하고

 

9시 45분 꾸역꾸역 이걸 안먹으면 나중에 고생한다 생각하며 먹었는데

 

남은 50ml는 도저히 먹은거 다 올릴까봐 버렸습니다.  

 

7시부터 10시전까진 어찌어찌 다 먹었네요.

 

12시면 화장실 가는게 멈출거라던데 12시 반까지 들락거렸답니다.

 

 

 

 

그외의 이야기

 

 

나중에 알고보니 코리트에프보다 작은양을 먹는것도 있는거 같던데 가격은 코리트보다 좀 하나보더군요.

 

대장내시경 같은경우도 검색해보았는데 500ml를 8번이던가 복용을;;;; ㄷㄷㄷ

 

만약 대장내시경이나 그런걸 해볼 생각이시면 세장제에 대한 고민도 조금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처음 복용하는거라 뭣모르고 먹었지만...

 

다음에 먹으라면 처음 복용부터 너무 힘들것 같은 생각이듭니다.

 

왜냐하면 코리트에프라는 글자만 읽어도 지금 속이 약간 울렁하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