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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수술 후기 - 수술 후 3일차 ~ 9일차

category 건강관련이야기 2013. 9. 6. 13:45

 

 

수술 후 3일차

 

아침부터 배가 불편.

  

어제 퇴원하고 저녁부터는 미역국으로 식사를 했어요.

 

아무래도 퇴원후에 제일 걱정되는게 큰 볼일을 보는거라 도움되는 음식을 찾아보니

 

미역국장음료를 많이 드시길래 ㅎ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한잔을 마신후 장음료를 먹었답니다.

 

그리고 식사는 미역국과 함께 미역줄거리를 많이 먹으려 했어용

 

아침식사 후 약을 먹은후에도 배는 더부룩하고

 

며칠 참으면 볼일보기 너무 힘들것 같아 9시반경 관장할 준비를 했답니다.

 

간호사분께 미니관장약을 사서 쓰면 안되냐 물어봤었는데

 

미니관장약은 관이 작아서 걸려있는 애들만 해결이 된다고 하더라구용.

 

그러면서 관장세트를 사는게 좋을거라는 설명이였답니다.

 

 

 

◎글리세린 관장법◎

 

1) 가는 고무관을 끼운 50cc 주사기에 글리세린 20 cc와

(이때 끼운 고무관을 풀른다음 용액을 넣었을때 흐르지않게 주사기와 같이 잡은 후

 화살표부분의 주사기 아래부분을 뺀후 글리세린 20cc 눈금보며 넣습니다.)

미지근한 물 30cc를 넣어서 50 cc를 만든후 흔들어 섞는다.

(미지근한 물50cc를 눈금보며 넣은 후 화살표부분의 주사기 아래부분을 끼운 후 똑바로 세워서 섞은다음 공기를 빼줍니다.)

2) 가는 고무관 끝에 글리세린을 묻혀서 고무관  3/1~2/1 정도를 항문에 넣고 약물을 주입한 후

5분정도 참았다가 배변을 시도

3) 환자는 옆으로 누운 자세가 좋으나 혼자 할때는 앉는 자세로 하는것이 좋다.

 

 

 

 

 

관장약 준비가 거의 끝나가는데 갑자기 신호가 오네요.

 

관장할 시간이 없어서 변기에 앉았는데 조금 나오고 걸려있는 느낌

 

힘주긴 무섭고 화장실에서 혼자 앉는 자세로 관장을 했습니다.

 

처음에 삽입할때 가는 고무관이 상처를 건드렸는지 아프더니

 

그 이후엔 괜찮았고 약도 생각보다 잘 들어가서 다행이였습니다.

 

1분정도도 겨우참고 큰 볼일

 

혼자한거 치곤 잘 되었는지 배가 편안해지더군요.

 

좌욕하고 면거즈로 마무리

 

관장세트는 화장실에 두는걸로 ^^;;

 

점심이후 배가 좀 불편하더니 괜찮아지고 저녁을 차리려 오래 서있었더니 힘들었네요.

 

무통주사 부작용인건지 체력이 약해진건지... 무통주사액을 보니 내일까진 맞아야할것 같은데

 

점차 저녁시간으로 다가갈수록 잊을만하면 주사바늘이 들어간 부위가

 

날카로운거로 찌르는듯한 통증에 빼고 싶어지더라구요.

 

퇴원할때 혼자 뺄수 있는것처럼 설명해주셨는데 혼자선 못뺄것 같아요.

 

빼는걸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참다가 늦은 밤 귀가한 가족을 붙잡아놓고 뺐답니다.

 

붙여놓은 테이프를 떼어내는게 더 힘든 작업이였어요. (특히 투명한 테이프) 

 

주사바늘 뺀곳을 병원에서 준 소독솜으로 꾸욱 눌러주었답니다.

 

아직 오른팔은 완전히 샐리팔 같지 않았지만 한결 홀가분해진 밤이였습니다.

 

허나 무통주사를 빼니 막상 주사효과가 사라지고 나면 아플까 걱정이...

 

하지만 집엔 간호사분이 없다는거~ 후회는 이미 늦었죠;; 

 

새벽에 약한 통증으로 뒤척였는데 생각보단 괜찮았지만 쓰라라긴 하더라는

 

 

 

 

수술 후 4일차

 

 

오전 아홉시반경 더부룩한 배를 잡고 화장실 갔는데 시작이 안됨;;;

 

앉아있어도 안나와서 좌욕하고 해봤는데 안되서 결국 오늘도 관장을 시도했어요.

 

오늘은 관장을 잘못한겐지 개운하게 쏙 나오지 않네요

 

앉아있다보니 너무 오래앉아있음 안될것 같아 좌욕하고 나왔어요.

 

휴~ 힘들었던겐지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11시반경 항문이 계속 쓰라리고 화장실가고 싶었지만 참아보다가 화장실

 

큰 볼일을 조금 봤는데 힘을 못주겠어서 괴롭고 통증이...  이게 말로만 듣던 수술 후 헬(?)인가 싶더라구용

 

좌욕하는 동안 좀 가라앉더군요. 이래서 진통제 먹는구나 싶었답니다.

 

 - 근데 언제 신호가 올줄알고 30분 전에 진통제를 먹으란겐지 도통....

 

이미 지나간 통증인데다가 약 먹을정로도 아픈건 아닌듯해서 진통제는 패쓰~

 

점심먹는데도 앉아서 먹기 힘들었고

 

오후 20여분의 외출도 왜이리 힘들던지 내일은 좀 괜찮기를.

 

두통과 항문부위 쓰라림이 느껴집니다. ㅠ.ㅠ

 

저녁식사 미역국에 밥 조금 후에 약먹자마자 화장실을 또;;;;

 

 미역국이 효과가 좋은건지 장 음료 때문인지 또 큰볼일

 

좌욕후 나왔는데 쓰라린느낌 화끈화끈한 느낌은 좀 덜해지네요

 

저녁 7시반까지도 계속되는 두통

 

샐리는 두통이 별로 없는터라 두통이 온다하면 체한경우가 대부분이라

 

점심먹은게 혹 체한건 아닌지 손을 따 봅니다.

 

효과를 본겐지 두통도 점점 덜하고 쓰라린 느낌도 저녁이 깊어갈수록 괜찮아지네요.

 

 

 

 

수술 후 5일차

 

 

바쁜 아침시간을 보내고 버스타고 보험사지점에 들려 서류제출하고 병원으로 갔답니다.

 

처리가 오래걸릴줄 알고 아픈몸을 끌고 갔는데 헉 그날 바로 처리~ 빠름빠름~

 

택시나 보험회사 의자가 폭신해서 그나마 다행이였고 버스도 앉아올만 했는데 두통으로 머리가 살짝 아프네요.

 

오늘 아침약을 걸러서 그런가 어제보단 많이 아프진 않았어요

 

병원에 도착해서 기다리다 진찰실!

 

들어가자마자 바로 진찰실 침대에 누우라는데

 

 의사샘 보시면서 진통제 몇개 먹었냐 물어보시길래 안먹었다하니

 

회복하는데 이상없으니 아프면 참지말고 먹으라고 하시네요. 눼눼~

 

뭐 가끔 안아파하는 분들도 있긴 하답니다. 축복받으신 분들일듯

 

모로 누워있고 의사샘이 소독을 해주시는데 너무 아팠어요.

 

샐리도 모르게 움츠러들고 벽쪽으로 도망가게 되더라는... 

  

진통제 먹고싶을정도 였으나 진통제는 집에

 

다음주 내원할때까지의 항생제 소화제 수술부위 붓기빼는 약을 처방해주시는데

 

어제의 울렁거리고 머리아픈증상 말씀드려보니

 

약때문에 그런거 증상이 나타날것 같진 않다며 일단 먹어보라고 오래 누워있어서 일지도 모르겠다십니다;;;

 

면거즈도 거의 떨어져가서 8층 매점가서 샀는데 20개에 800원이네요.

 

약국에 들러서 집에 오는동안에도 내내 통증 ㅠ.ㅠ

 

집에와서 진통제먹고 점심먹고 바로 누웠답니다.

 

진통제때문인지 또 오후에 2시간의 외출을 했지만 통증은 잘 모르겠더군요

 

저녁먹고 약먹고 자기전 좌욕 후 취침!!

 

어제는 몇번이나 신호가 오더니 오늘은 큰볼일 신호가 없었습니다.

 

 

 

 

수술 후 6일차

 

 

아침에 좌욕 미역줄기만 좀 먹고 약먹고 20여분의 외출하고

 

컴퓨터 작업할게 있어 삐딱하게 앉아있다가 점심때쯤 신호가와 화장실

 

처음에 관장할까 했는데 별 고통없이 성공했네용

 

오후에 좀 긴 외출이 예정되어있어 혹 아플까 미리 진통제를 먹었어요.

 

걷는것도 많이 괜찮아졌고 앉는건 폭신한곳 아니면 아직은 좀 무리네요.

 

총 6시간 정도를 외출과 집안일을 했더니 힘든 하루였습니다.

  

저녁에 관장없이 큰볼일 한번 더 본후 좌욕으로 마무리하고

 

그렇게 하루를 마감했네요. 아직은 힘듭니다. ㅠ.ㅠ

 

 

 

 

수술 후 7일차

 

 

아침에 물한잔 마시는 요그르트 한병마시고 큰볼일을 무리없이 하고 좌욕~

 

아침식사로 미역줄거리만 조금 먹었습니다.

 

원래 아침을 잘 안먹는데 약때문에 그래도 꼬박꼬박 챙기게 되네요.

 

며칠 미역국만 먹었더니 이제 슬슬 질려서 다른걸 먹어야겠어요.

 

먹은게 적어 10시 넘어 과자와 주스먹으니 또 신호가;;; 좌욕으로 마무리

 

어제 너무 무리한터라 수술부위 괜찮은지 봤었는데

 

어제는 빨갛게 부은곳도 보이더니 오늘은 조금 가라앉았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제모양을 찾아가는듯 보입니다.

 

그리고나서 11시 넘어 또 신호;;

 

연변보는건 좋은데 너무 자주인듯 합니다. 화장실만 몇번째인지...

 

오후에 4시간여를 또 바쁘게 보내고 저녁 8시에 좌욕하고 누워봅니다.

 

아직은 몸이 힘든 느낌이 들면 조금 걱정이 되네요.

 

 

 

 

수술 후 8일차

 

아침에 물먹고 밥먹고 치우니 화장실신호가...

 

처음 시작될때 좀 긴장되면서 아프지만 일단 시작되면 편안해집니다. 

 

다행이네요. 흑흑 좌욕으로 마무리

 

오늘은 화장실신호가 한번으로 끝~!

 

이젠 좀 간질간질하면서 다른통증이 느껴집니다.

 

면거즈에도 뭍어나오는 양이 좀 덜해지고

 

먹는 음식도 국물하곤 먹지만 미역국은 이제 안녕을 했어요.

 

 

 

 

수술 후 9일차

 

 

일어나자마자 화장실이네요

 

괜찮게 일을 봤는데 왠지 남은 느낌이였지만 오래 앉아있는것도 걱정이라 좌욕으로 마무리

 

아침으로 간식(장음료와 과자조금)먹고 약 먹고하니 열시반 또 화장실신호

 

이제는 어느정도 회복이 된건지 생각보단 일볼때 통증도 많이 없어 괜찮으나

 

아직도 앉을때 신경이 쓰이고 똑바로는 잘 못앉아있겠습니다.

 

폭신한곳은 좀 괜찮네요.